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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상민 행안부장관, 과천꿀벌마을 방문...독거할머니 손잡고 "건강하세요"

22일 과천꿀벌마을 안전 현황 점검...신계용 과천시장도 동행

 

 

 

다문화채널 김정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2일 과천 꿀벌마을을 방문, 마을 안전망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장관이 마을 현황 브리핑을 듣기에 앞서 조도원 통장에게 “꿀벌마을로 명칭한 사연이 있나요?”라고 묻자 조 통장은 “마을 형성 초기, 주민들이 우리도 꿀벌처럼 열심히 일해 잘사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그렇게 이름 붙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꿀벌마을은 과천시 과천동에 위치, 렛츠런파크(서울경마장)·과천과학관·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이 인접해 있다. 지난 1980년 도시개발 초기 자연스럽게 형성된 꿀벌마을은 2019년 과천과천지구 3기 신도시로 지정돼 대규모 개발을 앞두고 있다. 약 200,000m² 면적에 156동의 비닐하우스가 밀집해 409세대 6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꿀벌마을은 ‘강남·서초·사당이 지척’이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이지만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나 구급차 진입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CCTV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각지대로 마을주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간격이 조밀한 비닐하우스들로 인해 큰 사고가 우려되는 취약한 구조도 문제다.

 


 

조도원 통장은 “이곳은 저지대 상시침수지역으로 작년 호우로 15가구가 침수 피해를 겪었고 화재에도 취약해 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수시로 발생해 사망자도 2명이 나왔다”고 설명하며 “주민의 고통을 듣고, 돕기 위해 오늘 이상민 장관을 비롯해 신계용 과천시장이 마을을 방문해 주셔서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어려움을 겪은 국민의 애로점을 모두 해결해 주지 못해 늘 송구스럽다”면서 “국가와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여러분의 고충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더 애쓰고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마을현황을 듣고 이어 독거노인 배광자(92)·양이순(84) 씨 집을 찾아 위로했다.
배 할머니는 “이렇게 누추하고 그늘진 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을 곳곳이 비포장이라 교회 다니기가 힘들어 속상해 하고 있었는데 오늘 장관님이 제 손을 꽉 잡아주시며 건강하라고 하시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배 할머니에게 “활짝 웃음으로 반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교회에 가시면 나라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며 덕담을 건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는 꿀벌마을 주민을 위해 폭염에 선풍기·생수지원·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한파에는 월동난방비 에너지바우처와 난방용 등유·연탄보조사업·한파용품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망 확보와 꼼꼼한 행정으로 주민의 편안한 삶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