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채널 김고(金高) 기자 | 지난해 말 뜻밖(?)의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재혼 상대남으로 베트남 출신이 가장 많다는 통계다. 그간 대한민국 사회의 국제결혼 양태를 들여다봐야겠다. 광복 후, 그러니까 지난 1945년 이래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상대남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밖에 미국이나, 유럽 등 일반적으로 한국여성의 국제결혼은 우리보다 소득이 높거나, 긍정적 국가 지표가 높은 나라의 남성이 선호됐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2022년 한국남성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은 3319명으로 조선족(중국동포)과 중국을 제외하곤 압도적으로 높다. 같은 2022년 한국여성이 재혼한 외국인 남편 국적은 1위가 베트남 556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중국(446명) 그리고 미국(141명), 필리핀(46명), 일본(33명)의 순이다.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993~2003한국 여성의 국제결혼 재혼 상대 남성은 일본인이 가장 많아 2003년 일본(1158명), 중국(808명), 미국(277명) 순으로 베트남은 5명에 불과했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불과 10년 사이에 이렇게 달라진 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는 뭘까
다문화채널 | 캄보디아에서 리딩방 사기조직에 납치된 한국인이 한국대사관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현지 경찰에 신고하라는 답만 받았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자영업자 40대 A씨는 캄보디아에 갔다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하는 리딩방 사기조직에 납치, 감금됐다. 리딩방이란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각종 인터넷 대화방을 말한다. A씨는 지난 6월 캄보디아의 한 투자업체에서 계좌거래 이체 한도가 큰 법인통장을 빌려주면, 넉넉한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안에 캄보디아를 방문, 업체의 제안을 직접 확인하려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캄보디아 현지 투자업체의 실체가 중국인 조직이 운영하는 리딩방이라는 것을 알고 범죄에 연루되는 것이 두려워 곧 바로 귀국하려 했으나 리딩방 조직원들이 총을 들이대며 A씨를 감금했다고 한다. 여권과 휴대전화를 뺏겼지만, A씨는 몰래 숨겨 가져온 휴대전화를 통해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사관 직원은 “현지 경찰에 직접 신고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말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신고하냐?”고 했더니 대사관 직원은 “구글 번역기 돌려서 신고하라”는 기가 막
다문화채널 관리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 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해방이 되었지만,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 앞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다. 바로, 통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헌법이 대통령에게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책무에 의거해서,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그리고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면서, '자유 통일을 위한 도전과 응전'이라는 제목의 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꿈꾸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하다'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행복한 나라, 창의와 혁신으로 도약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나라, 국제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선도하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
다문화채널 관리자 기자 | 앞으로 신용문제 등으로 통장이 압류된 가정에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양육수당은 압류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14일 양육수당 수급 가정의 재정적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양육수당을 압류방지 전용 통장(행복지킴이 통장)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영유아보육법 일부개정을 통해 양육수당도 압류방지 통장을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추진했다. 양육수당은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 중인 모든 24개월~86개월(초등학교 취학 전까지) 미만 영유아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일부 가정에서는 신용문제나 금융 상황에 따라 채권자에게 압류돼 실제로 양육비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로 양육수당을 압류방지 통장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돼 양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양육수당 압류방지 전용 통장은 11개 금융기관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발급하는 양육수당 수급자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통장 개
다문화채널 신현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계절성 인력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확산하고 밭농업 농기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대응으로 농업인력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외국인 인력 공급을 지원하고 농업 인력수요를 절감하기 위해 기계화,스마트농업 확산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에 본격적인 농번기(4~6월, 8~10월)에 대비해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중점관리 시군 지정,운영,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 가동, 국내인력 중개 지원, 외국인력 적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절성 수요가 높은 주요 품목의 주산지인 30개 시군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인력공급 특별관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 4~6월 봄철 농번기에는 농식품부 내에 농번기 인력지원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현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농가에 충분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은둔의 땅에서 개방의 땅으로 변화하는 '티베트를 가다'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사람이 4000m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방은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없는 황량한 산들이고 그 너머는 만년설을 뒤집어 쓴 히말라야 산군(山群)들이 끝없이 이어진 곳, 그곳은 '영혼의 땅' 티베트다. 티베트 라싸(拉萨)로 가는 길은 멀었다. 수없이 중국을 다녔지만 대개 비행 거리가 3시간 안팎이었는 데, 라싸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니 전체 비행시간만 6시간이 넘게 걸렸다. 16일 오전 청두 톈푸(天府)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어느덧 히말라야 설산 위를 날고 있었다. 저곳에도 사람이 산다니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인간의 생존력에 새삼 경외심이 들었다. 우리가 흔히 티베트라고 부르는 시짱(西藏)자치구 방문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고산병이 걱정되기는 했으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수락했다. 한중 우호의 길을 가겠다는 결심을 한 지 오래인 만큼 중국 어느 곳이든 못 갈 곳은 없다는 생각이다. 비행기는 어느덧 라싸 외곽에 위치한 공가르 공항에 착륙했다. 영접을 나온 시짱자치구 외사판공실 천펑(陳峰) 부주임이 손님을 맞이하는 티
지난 10일, 전 국민들의 주목하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제22대 총선을 치렀다. 4월 9일, 총선 하루를 남기고도 접전지역에서는 초박빙 백중세가 이어졌고, 총선 당일 출구조사에서는 “범야권 200석 안팎 압승”으로 총선의 열기를 한단계 업했다. 비록 격전지를 중심으로 출구조사 예측이 빗나간 선거구는 18곳에 달했지만, 개표결과 범야권 192석으로 압승하는 결과는 적중한 것이다. 이번 총선은 괄목할 만한 여러가지 기록을 새로 썼다. 먼저 전국 투표율이 무려 67.0%였다. 이전까지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6.2%로 가장 높았었는데, 이번이 0.8% 더 높은 투표율로 새로운 기록을 쓴 것이다. 사전 투표율도 31.28%를 기록해,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비례대표 무효표는 130만 9931표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로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에 이어 넷째로 높은 표다. 이 기록은 역대 최다인 38개 비례대표 정당이 난립한 것이 한몫을 한셈이다. 특별히 괄목해야 할 기록은 진보진영이 야당으로서의 총선 승리는 이번이 두번째이고, 진보진영의 본진인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우리가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될 다문화사회 우종혁 강남구의회 의원 천만 영화 ‘국제시장’은 대한민국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중 하나다. 6.25 전쟁의 참상과 국가주도 산업화, 이산가족 상봉 등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2시간 남짓한 영화 속에 녹아들어있다. 그런데 필자가 영화를 보며 가장 눈 여겨 보았던 장면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그야말로 막말을 내뱉는 젊은이들의 모습이었다. 영화 속에서 어린 학생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놓고 조롱한다. 이를 본 주인공 덕수 (황정민)는 학생들을 뒤따라 매섭게 다그친다. 파독광부로서, 월남전 파병군인으로서 겪었던 서러움 때문이었을까. 덕수는 눈물을 글썽인다. 아무래도 영화의 특성상 극적으로 그려낸 느낌이 들지만 이주노동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가운 시선은 부인할 수 없다. 당장 뉴스기사를 몇 개 만 검색해보아도 이주노동자나 다문화 청소년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부끄러운 목격담이 잇따른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조롱하던 젊은이들 꾸짖은 덕수(황정민) 모습 떠올라 이주자나 다문화 청소년 멸시하는 부끄러운 모습 자주 목격돼....'파독광부' 등 우리도 겪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