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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훙왕 할아버지, 후손들 인사 받으세요" KOVECA, 서울서 훙왕 페스티벌 개최

11일 서초구청서 한국에선 최초로 기념일 열어

베트남 건국시조로 추앙받는 훙왕 기리는 제사 겸 축제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베트남의 국가 기념일인 훙왕기념일 축제(Hung Kings Festival)가 지난 11일 한국 최초로 서울 서초구청(구청장 전성수)에서 개최됐다.

 

한베경제문화협회(대표 권성택 ,이하 KOVECA)가 주최하고 주한 베트남대사관(대사 부 호(Vũ Hồ) )이 주관한 이번 흥왕기념일 축제(Hung Kings Commemoration Day)는 베트남 건국 시조로 추앙받는 훙왕을 기리는 제례식이다.

 

한국으로 치면 개천절이나 단군제사를 연상하면 된다.

훙왕은 한 명의 왕이라기보다는 기원전 2879년부터 약 2600년간 고대 베트남 민족을 다스린 18인의 왕을 뜻한다고 한다.

 

 

한민족과 베트남 민족은 오랜 기간 중국 등 강대국의 끊임없는 침략에 시달리면서도 민족 정체성을 잃지않고 지금의 독립적 국가를 이루고 있다는 점과 유교적 사고방식은 물론, 박정희 · 호치민(胡志明) 처럼 한자로 된 세 음절의 이름을 사용하는 등 문화적 전통도 매우 유사하다.

 

최근에는 양국의 경제적 교류와 결혼, 취업 등을 통한 인적 왕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과 K-POP의 인기 등 문화 · 스포츠 교류도 활발하다.

 

흥황기념일 제례의식은 2012년 국조기념일(Ancestral Anniversary)이란 이름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등재된 베트남의 국가적 '잔치'다. 베트남인들과 해외 각국에 있는 베트남인들의 민족적 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음력 3월 10일(양력 4월 18일)을 전후로 약 10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북쪽 푸토성에 위치한 훙왕사당에는 약 300만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KOVECA는 한·베 양국 국민의 경제문화 교류를 위한 축제로 한복과 베트남 전통의상 등을 선보이며 행사를 더욱 화려하게 꾸몄다. 이번에 한국행사를 최초로 총괄한 권성택 사단법인 한베경제문화협회(KOVECA)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교민과 그 자녀들에게 모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베트남과 한국과의 공통된 역사 인식과 문화에 이해를 통해 양국이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도록 하겠다" 며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와 경제적 교류를 갖는 실질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