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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슬로바키아 관계 강화 및 협력 방안 협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오찬 가져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월 12일~15일까지 공식 방한한 유라이 블라나르 슬로바키아 외교장관과 지난 15일 오전 회담 및 공식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 경제 협력, 국제무대 협력,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조 장관은 블라나르 장관이 과거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질리나 지역의 주지사를 역임한 데 대한 사의를 표하고, 작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블라나르 장관은 양국 간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상생 발전의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관심을 표하면서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을 기대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적인 언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블라나르 장관은 슬로바키아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지지하며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국 정부의 통일비전과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한-비세그라드그룹(V4: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헝가리) 협력, 유엔·NATO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와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블라나르 장관의 방한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의 슬로바키아 외교장관의 공식 방한으로 한-슬로바키아 관계를 점검하고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