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라사이 매립지◁
다문화채널 홍성욱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6월 11~13일)을 계기로 6월 11일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장관 예를란 느산바예프)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파리협정에 따른 정부 간 온실가스 감축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초로 체결된 양해각서다.
이를 통해 카자흐스탄에서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파리협정은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채택된 협정으로, 전지구적 장기 온도 목표인 1.5℃를 설정하고 각국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공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르면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 간 사업절차 등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양해각서는 환경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우리나라 관계부처에서 지원하는 국제감축사업과 민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모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인 로엔컨설팅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인 알마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하여 발전에 활용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 경우 15년간 총 617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더불어 현지 사회의 환경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카자흐스탄에서 국제감축사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여 우리나라 기업의 중앙아시아 탄소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